암을 경험한 뒤 예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무슨 영문인지 블로그를 하고 책을 쓴 나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흥덕사의 멤버 중 한명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아니, 그냥 언니의 얘기가 아니라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도 있다.
실비 보험 가입자 1000만명, 다른 보험도 1~2개 정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 “책. 유방 암인데, 괜찮습니다”에서도 조금 말했지만 보험 회사의 괘씸한 행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왜도 적나라하게 쓰지 못 했다.
)다만 직접 아프고 경험하지 않으면 만행을 알기 어렵다.
개개인의 목소리는 작을 뿐이다.
치료도 힘들어 죽겠는데, 보험 회사와 대립하고 실밥과 싸우는 신경 안 쓰이니까. 그런데 이런 환자만 분개하고 일어나게 한 위대한 보험 회사가 나타났다.
그 이름 DB손해 보험!
만행을 견디지 못한 환우들이 “DB암 실손불 지급 피해자 모임(디피 모)”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융 감독원과 DB손해 보험 회사 앞에서 실비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2번 열었다고 한다.
물론 그 전에도 특히 분규와 소송이 많았던 삼성 생명도 있지만 그것은 해당 회사에서 판매한 개별 생명 보험이 주요 내용이었다.
DB손해 보험이 특이한 것은 모든 보험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실비 보험에 대한 지급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 덧붙여서 실비 보험은 2000년 이전의 1세대는 보험사별 지급 기준과 약관이 다르지만 이후 표준화 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취급하는 보험 회사가 다를 뿐, 기본 조건이나 내용은 같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고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은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긴 최소한 가입 조건은 똑같애!
)<관련 기사>
(기사 원문은 아래를 클릭↓)
“DB손해보험, 양쪽 유방암에서 항암 중인데 실비 미지급” 암환우 격정 토로 [영상/리얼줌②] – 유방암 환자 서미란씨 “암을 2개나 가지고 있어서 항암치료 중인데 실비를 못 받는다” – 유방암 환자 이미연씨 “실비 미지급으로 집을 팔고 치료비를 마련해야…” 화병에 우울증을 겪고 있다” – DB손해보험 측 “보상팀에서 환우분들 개별 면담해 실비 지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 www.ilyoweekly.co.kr
아무리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인간적으로 암 환자 치료 중인 경우는 만지지 않는 것이 어느 쪽에서 봐도 합리적인데..(설마 나만^^;;)양쪽 유방 암으로 항암 중인데 실비 지급을 거부하다니···기사에서 내용을 파악하고 보면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전이 재발로 치료 중인 경우다만 지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전이 재발. 직접 경험하는 개인에게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힘든 일인데 게다가 망치를 한방 날리다니 나쁩니다.
언제부턴가 환우 카페에 “DB손해 보험, 실비를 안 주는데요 “라는 글이 가끔 보였지만 아마 그것이 시작했다.
혹시 다른 손해 보험 회사는 DB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같은 지급에 성공하면 본인들도 그 선례를 모방하면 되니까. 손해 보험 회사의 선발대인가? 실비 보험 가입자로서 암 경험자로서 디피ー모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모든 보험은 약관상”지급하지 않는 이유가 확실하지 않는 한”가입자에게 보험 지급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애매하다면 줘야 한다”와 가입자의 어깨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안타깝게도 이를 중재해야 할 금감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해결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애매하다면 일단 지급을 타당성을 따져야 하지만 보험 회사 입장에서 지급하고 환불 받기 위해서 싸우보다 일단 주지 않는 게 쉽지 않을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보자. * 친한 동생이 맘마 프린트 검사 비용 300만원의 지급 관련 1년 전에 탄원했지만 최근서야 답장을 받았다고 한다.
보험 약관상 해외 검사비 지급이 명기되어 당연히 나와야 하지만 결과는 부정 지급. 민원을 내기 위해서 서류를 준비하고 보험 회사와 함께 기다리던 시간은 뭐였더라…이래봬도 사람들은 금융 감독원 민원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손해 보험 회사가 항상 주장하는 실비 보험의 높은 손해율. 그런데 이것은 뭐야. 문장을 정리하여 검색하기 너무 뜨거운 이번 주 DB손해 보험 실적 기사. 제3분기 누적 순이익 8170억원, 전년 대비 26.6%증가!
에이트. 물론 그 중에는 자동차, 일반 보험 등에 세분화되겠지만, 알고 싶지 않다.
어쨌든 회사는 돈을 펑펑 버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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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 보험 영업 실적 기사>
DB손해보험 3분기 누적순이익 8170억 …전년대비 26.6% =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DB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8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newsis.com
실제 이번 DB손해보험이 이슈화됐기 때문이고, 다른 마이너 손해보험사들도 부당한 사례를 많이 봤다.
어쩌면 가입자 수가 작고 개인별로 부지급 규모가 크지 않아 집단으로 움직이기 어려울 뿐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뇌 전이로 고생해서 치료받던 YJ언니도 보험회사에서 태클 거는 걸 제 눈으로 봤으니까…
암 유병자 200만 시대라고 하지만 직접 겪어야 그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알 수 있다.
물론 보험사 입장에서는 암 환자가 아니라 지급액과 손해율이라는 숫자에 불과하겠지만. 그건 그들의 관점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아. 다만 최초 계약 시점에서 양측이 한 약속(약관)은 지켜져야 한다.
단순히 새끼 손가락을 걸고 한 약속이 아니라 도장을 찍고 돈이 오간 것 아닌가. 약속을 어기는 행위는 반드시 지적되고 처벌받아야 한다.
딱히 어떻게 도와야 할지 기억이 안 나서 이렇게 글로나마 응원을 보낸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어 편안하게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디피모 파이팅!
*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응원의 마음을 담아 기사에 짧게라도 댓글 달아주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