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자성입니다.
12월이 들어서고 제 생일이 3주? 정도 남았어요. 약간의 타협을 통해 반 강제로 받아낸 Oris regulator 7473, 빈티지 시계를 포스팅합니다.
세 번째 클래식 라이프, 빈티지 오리스 레귤레이터 7473 (Oris regulator 7473)
Oris regulator 7473 제원
Collection : 남성용 시계
Model : 6497473064LB
Movement : ETA 2836-2, Oris Cal. 649. / 27 jewels Swiss Auto-wind. / Oris modified for regulator feature.
Functions : 레귤레이터 기능으로, 왼쪽엔 초침판, 오른쪽엔 시침판, 메인엔 분침판으로 구성
Case : 35mm / Solid AISI 316L Stainless steel.
Band : 18mm
Case Back : Screw-down, Observation crystal.
Crown : Oris 로고 각인
Crystal : 사파이어 글라스
Dial : 검은색
Water Resistance : 30m
Date : 1990's
오리스 7473의 무브는 위 제원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ETA 2836-2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Oris. Cal 649라는 명칭을 달고 있습니다. 마치 파일럿 시계 같은 이 빈티지 오리스는 시침판과 초침판 그리고 분침판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초침이 한 번에 겹쳐있지 않습니다 ㅎㅎ
이 또한 너무 큰 매력입니다. 이 조그만한 시계 안에서 어떻게 이런 구성이 펼쳐지는지 놀라울 따름이죠.. 한 가지 더 만족스러운 건 제 얇은 팔목을 감싸는 아담한 35mm의 케이스와 18mm의 밴드가 시각적으로 정말 조화가 좋습니다.
뒤판은 시스루 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스루 백 오토매틱은 처음 가져보는데... 정말 넋 놓고 보게 되더군요.. 시계란 참 신비롭습니다. 수백 개의 부품들이 하나로 이루어져 무생물에서 생물이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 손목시계를 손목 위에 작은 우주라고 표현했던 것이 이제야 머릿속에 받아들여집니다.
아쉽게도 밴드는 제치를 구하지 못해, 리오스 가죽 밴드를 사용 중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Oris 재치 브레이슬릿과 버클을 달아 줄 예정입니다 ㅎㅎ
일상에서 찍어본 저의 Oris 7473입니다. 저는 이 오리스를 첫 빈티지 시계로 들였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시계를 찾아보며 Oris라는 브랜드에 대해 저도 모르는 욕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욕심 하나로 구매한 이 시계는 20년 이상 된 빈티지 시계로, 비록 외부는 깔끔하지 않더라도 내부의 부품들은 아직도 제 역할을 잘...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역시 ORIS 답다 라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빈티지이면서도 뭔가 모르게 품위가 느껴집니다..(저만 그럴 지도..)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어요. 외부 충격, 습도, 자성 등 기타 외부 요인에 대해서 섬세하게 신경 써줘야 합니다. 작년 세이코 Skx-013을 선물 받고선, 손도 막 씻고 정말 편하게 사용했는데... 이 친구는 뭘 해도 조심스러워지네요 ㅎㅎㅎ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시계 생활하세요!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래식 라이프] 빈티지 시계, 오리스 레귤레이터 7473 (Oris regulator 7473) (0) | 2020.12.03 |
---|---|
[제주도 신혼여행] 집밥같은 소박함, 우도 "소담한끼" (0) | 2020.11.25 |
[클래식 라이프] 가성비갑! 저렴한 카시오 데일리워치, 툴워치(Casio toolwatch) (0) | 2020.11.25 |
[제주도 신혼여행] 제주공항 근처 레스토랑, 비스트로 봉플라봉뱅(BonPlatBonVin) (0) | 2020.11.23 |
[클래식 라이프] 알렌 에드몬즈 머서(Allen Edmonds merser) 다크 브라운 페니로퍼 (0) | 2020.11.20 |
[제주도 신혼여행] 카페 & 라이프샵, 디앤디파트먼트 제주(D&DEPARTMENT JEJU) (0) | 2020.11.18 |
[제주도 신혼여행] 롯데 아트빌라스 "켄고 쿠마" 63평형 (0) | 2020.11.13 |
[제주도 신혼여행] 제주 레스토랑 컨플루언스, 프랑스 코스요리 "비프웰링턴" (0) | 2020.11.12 |
[제주도 신혼여행] 고요한 밀리터리 빈티지샵&카페 인디고트리(indigoterie) (0) | 2020.11.12 |